(Top5리포트)"내년 코스피 2320p까지 오른다"

입력 : 2013-10-26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투자자들은 내년도 경제, 주식시장을 내다보면서 각 산업과 매매패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26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1일~25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것은 신한금융투자의 내년도 경제전망이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된 가운데 선진국의 제조업 육성, 신흥국의 공급 과잉 등 구조적 변화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내 중심국(독일)과 주변국(PIIGS) 간의 불균형이 줄어들며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부채위기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부채조정이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과도기에 기업들은 비용 감축보다는 투자 증대, 임금 인상, 매출 증가 등을 통해 기업수지 개선을 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은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소비, 투자, 수출이 동반 개선되며 자생력을 확인할 것"이며 "중국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내 수요 진작을 위한 노력과 정책 미세 조정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은 하락했으나 수출에 기반한 완만한 경기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회수 2위는 'G2가 에너지 혁명을 이끈다'는 제목의 화학업종 리포트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클린에너지를 대표하는 MSCI 글로벌 대체에너지 지수가 연초대비 66.8% 상승했고 특히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라면서 "테슬라(전기차), 베스타스(풍력), 크리(LED), 퍼스트솔라(태양광 모듈), 솔라시티(태양광 시스템 판매) 등이 연초대비 56~370%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바마의 '기후변화 액션플랜' 중국의 탄소배출량 40% 감축 목표 등 G2의 실천력 강화로 나타난 현상"이며 "우리나라도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의해 에너지 혁명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ESS와 개화기인 전기차(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톱텍(108230), 코스모화학(005420), 포스코켐텍(003670), 피엔티(137400)), 발전용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LNG(한국가스공사(036460), SK(003600), GS(078930), 지역난방공사(071320),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 대우조선해양(042660), 동성화인텍(033500), 한국카본(017960), KSS해운(044450), SK가스(018670))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풍력(태웅(044490), 동국S&C(100130)), 태양광(한화케미칼(009830), OCI(010060))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LED조명(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 한솔테크닉스(004710))의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회수 3위는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이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기업이익 호조세가 지속되고 유로존 경기가 회복되면서 2분기까지 코스피가 상승해 2320p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2분기 중반부터 3분기까지는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QE 종료에 따른 자생적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1850p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략 측면에서는 "내년 2분기까지 반도체(SK하이닉스(000660)), 자동차(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161390)), 정유(SK이노베이션(096770)), 태양광(한화케미칼(009830)), 조선 및 기자재(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록코리아(013030))를 담고, 2분기 중반 이후에는 건설(삼성물산(000830)), 은행(KB금융(105560)), 호텔, 여행, 레저(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 CJ CGV(079160)), 유틸리티(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로 포트폴리오를 옮기자"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융합 네트워크(스마트), 에너지 기술 혁신의 시작 단계"라며 "향후 스마트, 신재생 에너지 업종 내에서 혁신 기업이 등장하며 장기 강세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유럽, 중국 등 G3의 제조업 PMI가 모두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며 경기가 동반 회복세를 보여 구조적인 경기 정상화를 의미한다"며 "다만 내년 경기 호황으로 가는 과도기로 기업에서 가계로 부(富)가 이전하면서 기업의 임금 인상 압박이 고조되면 하반기쯤 미국 증시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위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일반투자가를 위한 산업용어 정리'가 차지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증시가 비원의 2000선을 훌쩍 넘는 가운데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전문적인 펀드 매니저 보다는 일반투자가에게 유익한 자료로서 각 산업의 이해에 중요한 전문 용어를 엄선해 해설하는 '산업용어정리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유, 화학, 철강, 조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반도체, 금융 등 산업 관련 용어를 백과사전 형식으로 실은 것은 물론, 주가와 연관 있는 실제 활용법을 설명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조회수 5위에는 IBK투자증권의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의 기술적 접근'이 올라왔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롱숏형태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낮은 금리와 코스피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롱숏투자는 향후에도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은 상관성이 높은 두개의 주식으로 짝(pair)을 설정하고 가격변동성이 다르게 움직일 때 그 매매차익을 거두는 매매방식"이라며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와의 조합이 트레이딩에 적합하며, 현대차(005380)는 동업종 계열사와의 연관성이 높은 편이며 해외 업체 중 일본가구업체와 상관관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과의 연관성이 높고 건설업체와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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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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