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07포인트(0.39%) 오른 1만5570.2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0포인트(0.37%) 오른 3943.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70포인트(0.44%) 오른 1759.77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기업들의 3분기(7~9월)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S&P500 지수는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아마존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9.4% 오른 363.3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96%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또 이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2로, 전달의 77.5와 사전 전망치 75를 모두 하회했다.
이달 초부터 16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찰리 스미스 프롯핏 캐피탈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데다가 이달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연준의 장단에 맞춰 거대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투자자들이 움직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문별로는 항공기 주문이 57.5% 급증하면서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고, 자동차와 일반 기계류 주문은 각각 0.3%, 1.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5.96%), 인텔(1.91%), 시스코시스템즈(0.36%) 등 기술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2.11%), 골드만삭스(1.33%), JP모건체이스(0.55%)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P&G는 예상에 부합하는 1분기(7~9월)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0.81% 내렸다.
그 밖에도 홈디포(-0.69%), 월마트(-0.44%) 등 유통주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