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교보증권은 27일 은행주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2주간 코스피가 2.3% 오른 가운데, 은행주의 수익률은 8.2% 상승하면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그 이유로 3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감과 내년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 등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는 원화 강세 기대에 따른 강한 외국인 순매수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황 연구원은 "10월에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는 3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인 5조2000억원 대비 7.5% 를 기록했다"며 "은행주의 시가총액이 코스피의 6.1%를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주에 2014년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 8%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를 기준으로 볼 때 1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또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지속돼 원화 강세 분위기가 예상되고, 과거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IT나 자동차 등의 상승 여력이 약화되면서 주도 업종 부재에 따른 대체제로 은행주가 부각되고 있다"며 "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자료제공=교보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