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웹젠, '신규게임'으로 하반기 대공습?

입력 : 2013-10-28 오후 5:40:57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김미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웹젠(069080)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1세데 게임개발회사인 웹젠은 ‘뮤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첫 출시작인 ‘뮤 온라인’은 2000년 당시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지 두 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중국·대만·일본·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해 한류 열풍을 이어왔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기업으로 성장한 웹젠은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국내외에서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크게 넓혔다는 평입니다.
 
이제 웹젠은 국내외 기업 인수를 통한 외형적 성장과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사업확대에 나서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웹젠을 살펴보죠. 우선 주주구성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그래프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웹젠은 지난 8월 최대주주인 NHN(주)의 인적분할에 따라 웹젠의 최대주주가 NHN(주)에서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NHN엔터테인먼트(주)로 변경됐습니다.
 
따라서 현재 웹젠의 최대주주는 NHN엔터테인먼트로 26.72%(9,435,762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26.72%)입니다.
 
그 다음으로 김태영 대표이사가 0.45%를 보유 중입니다.
 
앵커: 웹젠은 국내외 입수 합병을 통한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나요?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 알려주시죠.
 
기자: 웹젠은 지난 2010년 7월 NHN게임스㈜와 전격적으로 합병하면서 게임사업 전문 대형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양사의 합병은 개발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서 그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인데요.
 
최근 웹젠은 '웹젠 이미르게임즈'·'갈라넷' 등 국내외 견실한 게임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및 매출확대에 나섰습니다.
 
그 가운데 '웹젠 이미르게임즈'는 유럽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메틴 시리즈'를 개발·공급하면서 연평균 15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갈라넷'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포털 '지포테이토(gPotato)'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웹젠닷컴'과 '지포테이토’'간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웹젠이 보유 중인 게임 및 향후 출시될 게임들이 북미·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는 우호적 환경도 조성돼 중·장기적 성장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최근 몇 년 웹젠의 매출액은 어땠나요? 신작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웹젠은 기존 보유 게임 라인업들의 전반적인 노후화, 신작 출시의 지연, 중국 텐센트(Tencent)사와 맺었던 81억9375만원의 '배터리(BATTERY)' 게임 해외 퍼블리싱 계약이 지난 8월 해지됨에따라 최근 들어 실적이 감소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2011년 607억에 머물던 매출액이 2012년 574억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억원 줄었는데요. 그러나 올해 하반기 런칭 예상작들이 출시되면서 신작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울러 카카오톡 등과의 제휴를 준비 중인 웹젠의 모바일게임 시장 대응 방안도 게임의 성공 가능성의 폭을 열어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욱이 ‘아크로드2’와 뮤의 후속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경우 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PC방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크로드2는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12~14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던데요. 어떤 작품인가요?
 
기자: 네~ 이번달 출시된 ‘아크로드2’가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시장 성숙화가 심화되고, 신작게임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깊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아크로드 2’는 하반기 야심작으로 꼽히는데요.
웹젠은 출시일 이후, 게임서버 5대를 순차적으로 추가한 데 이어 방문자 증가세에 맞춰 2대 서버를 새로 증설했다고 합니다.
 
'아크로드2'는 매일매일 바뀌는 다양한 개인간의 전투, 길드간의 절투, 진영간의 전장. 다양한 게임의 전투·전쟁 경험이 핵심 재미입니다.
 
웹젠 측은 뛰어난 타격감과 유려한 사운드, 이런 부분이 유저들의 만족도를 대단히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투자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정리해주시지요.
 
기자: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의 트래픽 감소 추세에 따라 주요 개발사들은 국내 보다는 점차 해외시장을 성장 무대로 활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웹젠 역시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라입업의 보강과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모바일 게임 대응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단기적 주가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상용화를 시작한 기존 게임의 트래픽 상승이 정체되고 있고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트렌드 확보와 플랫폼내 경쟁 심화로 인해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을 노린 투자보다는, 신작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이익 규모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미애 기자
김미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