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8일 11시2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흑점 폭발 규모는 국제 기준에 따라 1~5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번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은 지난 25일 이후 연이어 총 3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폭발 이후 점차 약해지다 약 30분이 경과한 11시37분경 종료됐다.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의 우측 가장자리 부근에 위치한 흑점 1875인데, 이는 지난 25일과 26일에 폭발한 흑점(흑점 1882, 태양의 좌측 가장자리에 위치)과는 다른 흑점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이번 흑점 폭발로 우리나라 지역에 수분 정도의 미약한 단파통신 장애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번 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의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해 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되는 태양 입자와 코로나 물질에 의해 태양입자 유입, 지구자기장 교란 등의 후속 영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폭발을 일으킨 흑점 1875는 태양 자전에 따라 약 3일 후에 태양 뒤편으로 이동하지만 흑점 1882 등 다른 흑점들의 활동성이 높아 향후 2주간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 관측과 지구영향 감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
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위성(SDO)에서 관측한 흑점폭발 위치.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