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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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유로 대비 약세 지속
· 이와타 키쿠오 부총재 "양적완화 지속" 할 것
· 아베노믹스 추진..올해 엔화 100엔 넘을 것
▶중국, 엇갈린 기업실적..헬스케어·에너지·금융 주목
· 주류·헬스케어 내리고, 에너지 오르고
· 건설은행 실적 예상 하회
우리 시간 오늘 새벽부터 열리게 될 미국 연준의 회의에서 과연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큽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도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만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영국이나 미국,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지금의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거나 강화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엔화가 이 소식에 약세입니다.
엔화가 유로 대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하루였습니다. 일본은행의 이와타 키쿠오 부총재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유지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신을 해주면서 인플레이션율이 2%에 달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말을 내놨습니다. 일본의 통화 및 재정정책은 디플레이션을 끝낼 아주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오는 31일 열릴 회담에서 7조엔 규모의 자산매입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이치 뱅크에서도 당분간 엔저효과가 유지될 것이라도 내다보고 있고 구조적 개혁이나 양적완화를 포함한 세 번째 화살이라는 정책을 통해서 아베노믹스도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2013년 말에는 달러당 100엔을 넘어설 것이고, 2014년 말에는 110엔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보는 상황입니다.
중국 주식은 5거래일 째 하락 행진을 이어나 싶더니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여러 회사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류 회사나 헬스케어 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어두웠습니다. 중국 내 시장가치로 2위 주류회사인 우량예이빈이나 윈난백약그룹 등이 주가가 7% 가까이 빠져서 우려를 낳았습니다. 에너지 회사인 중국 국영 유전개발 회사 COSL 는 반면 40% 이상 수익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주가도 5% 이상 뛰었습니다.
중국 내 자산가치 2위 은행인 중국 건설은행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를 하회한 실적으로 실망을 안겼습니다. 금융자율화 등 규제 완화를 위해서 노력중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인데요. 일요일 발표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4% 늘어난 568억위안으로 예상치였던 576억9000만위안을 하회했습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순이자마진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줄었습니다.다만 부실채권 비중은 많이 상각한 덕분에 전 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위정성은 다음 달 열릴 3중전회에서 “유례없는” 개혁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26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표했지만 화시증권 애널리스트 마오셩은 어떤 확실한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죠? 11월이 되봐야 좀 확실해질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