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지난해 채권상장 규모가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채권상장규모는 406조2000억원으로 지난2007년보다 5.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안채·금융채의 발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권과 예보채, 회사채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예보채 등 비금융특수채의 발행이 10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장 채권시장은 자금조달의 공공부문 편중현상과 만기의 단기화 현상이 뚜렷했다.
공공부문의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은 91.6%였지만 민간부문은 8.4%에 불과했다.
만기의 단기화 현상도 지속돼 1년미만 단기체는 2007년 대비 2%증가한데 비해 10년이상 초장기체는 29.1%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의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해졌다.
상장회사채 등급의 대부분(96.8%)은 투자등급 BBB이상이 차지한 데 비해 투기등급 BB이하의 회사채 비중은 3.2%로, 지난2007년보다 6.8%포인트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주식관련사채는 감소한 반면 외화표시채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는 경기침체 및 주가하락세 지속으로 감소한 반면 외화표시채권은 발행금리가 원화표시채권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 신용도가 높은 기업의 발생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채권 상장폐지 금액은 36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3%증가했다.
만기상환으로 인한 상장폐지가 대부분(99.7%)이었으며 중도상환이 0.2%, 부도등에 따른 상장폐지가 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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