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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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강세장, 소비시즌 랠리잇기 가능할까
· 소비자신뢰지수 6개월 최저치
·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도 주목
▶주택지표도 부진, 양적완화 힘 싣나
· 8월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 5개월 최저수준
· 경제지표 부진, 오히려 '호재'
▶연준 양적완화 S&P 끌어올려
· 12년 최저치 벗어나 160% 상승
· S&P500 기업 중 282社 수익매출 모두 증가
벌써 10월도 오늘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 이제 11월을 맞이해야 하는데 보통 우리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달이 바로 11월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연말 소비시즌이 몰려있고 또 새해에 대한 기대가 강한 달이기 때문이죠. 미국 증시도 마찬가집니다. 이틀 일정의 연준 회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늘 발표된 지표들 많았고 소비는 기대보다는 우려를 낳게됐습니다. 부진했던 소비자 신뢰지수부터 살펴보시죠.
오전 10시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컨퍼런스보드가 3000가구를 대상으로 매 달 집계하는 것입니다. 10월 기록이구요. 71.2를 기록하면서 6개월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달에도 하락했던 이 지표가 이번달에는 더 내려앉아서 75를 기록할 것이 예상됐었습니다. 이 지수는 곧바로 소비와 직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주목됩니다. 정부 폐쇄의 영향을 최근 소비자 심리 지표가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 또 주목됐던 것이 9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였습니다. 전월에는 소매판매는 0.2% 증가, 생산자물가지수는 0.3% 늘었었는데 이번에는 둘 다 0.1% 씩 줄었습니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6개월만의 하락세였습니다. 물가도 떨어지고 소매판매도 줄어들면서 둘 다 부진했습니다.
그 밖에 지표들도 추가로 살펴보죠. 먼저 주택지푭니다. 어제는 미결주택매매건수가 5% 넘게 감소했다는 소식 있었는데요.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미국 20개 대도시의 8월 주택가격은 1.3% 늘었지만 5개월 최저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대비해서는 12.8% 올라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미국 주택 가격은 최고치로 꼽히는 2006년보다 20%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땐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지표들의 전반적 약세를 놓고 전문가들은 연준이 "좋은 뉴스를 나쁜 뉴스로 만들고 나쁜 뉴스를 좋은 뉴스로 만드는 시나리오"를 정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떄문에 당연히 연준의 양적완화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으로 지금까지 S&P500지수는 2009년 기록한 12년 최저치로부터 160% 상승한 상태입니다. 오늘 장에서만 S&P500편입기업 39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화이자나 굿이어타이어 같은 회사들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282개 회사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했고 매출은 3.5% 평균 수익은 5.7%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분석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