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이달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건설·조선업의 2차 신용위험평가가 다음달 중순으로 한 달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9일 "평가대상기업의 실질적인 재무상태를 반영해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장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결산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돼 지난해 확정 재무제표 활용이 가능한 다음달 중순께 2차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신용위험을 평가할 때 최근의 영업환경 변동내용을 반영해야 하나, 1차 평가때와는 달리 대상기업 대부분이 비상장·중소기업으로 반기·분기 결산결과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 또는 검토를 받지 않아 최근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20일 112개 건설사와 조선사(건설 92, 조선 20)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나머지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혀 이달중 2차 신용위험평가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이같이 2차 신용위험평가 자체가 늦어지게 돼 98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늦어진 3월 말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