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면 '성공'

입력 : 2013-10-30 오후 1:47:56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기 있는 오피스텔 대부분이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분양된 마포구 상암동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732실 공급에 무려 4538명이 몰렸다. 바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DMC에는 지난해 말 기준 CJ E&M, 중앙일보 등 7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는 YTN 상암동 신사옥이 준공 예정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5년 상암동은 모두 7만여명이 상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피스텔 인근으로 산업단지가 있으면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여기에 공실 우려는 물론이고 임대료 연체률도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이 청주와 천안, 수원에 있다. 
 
동광건설이 청주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준비 중인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는 인근에 SK하이닉스(000660) 청주사업장과 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1산업단지 등이 있다.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시세차익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합해 총 717실 규모에 최고 26층으로 청주 소재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다. 전용면적 14~37㎡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 투시도. (자료=더피알)
 
대림산업(000210)이 천안에서 분양 중인 '아크로텔 천안두정' 오피스텔도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이다. 단지 주변으로 천안 주요 산업단지인 천안 2·3·4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 SDI, 현대자동차 사업장 등이 있다. 지상 최고 12층 규모로 오피스텔(838실)과 도시형생활주택(297가구)을 합해 총 1135실 규모다.
 
대우건설(047040)은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근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포함해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모여 있다. 현재 현대약품 등 20여개 업체가 입주를 완료했다. 지하 8층 지상 17층, 총 1712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로 인해 단지 내에 대형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편리한 생활 오피스텔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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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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