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기관 매도로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7.57포인트(0.63%) 내린 1202.69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일째 주식을 샀지만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가 하락했다.
기관은 오늘 차익 프로그램 2000억원 매수에도 불구하고 60억원 가량 주식을 샀다.
지난주 많이 올랐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30% 하락했고 포스코도 1.5% 내렸다.
반면 미국 금융구제안 발표과 금통위 금리결정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와 건설주는 상승했다.
특히 무디스가 국내 10개 은행등급을 하향했다는 소식에도 은행주는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0.34%, 0.56% 올랐고 우리금융과 외환은행도 각각 0.25%와 0.32% 상승했다.
금융주 중에서 덜오른 보험주가 2.05% 올랐다.
LIG손해보험이 7.85% 올랐고 현대해상이 6.41% 상승했다.
건설주는 1.77% 상승했다.
GS건설이 4.03% 올랐고 대림산업은 1.48%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96포인트(0.52%) 하락한 376.8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급등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는 소식으로 13.20% 급락했다.
반면 실적주로 꼽히는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를 받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인터넷과 엠게임도 각각 6.51%, 5.70%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국내 수급주체들이 1200선 이상으로 추가 상승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그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하락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외국인 현선물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물을 소화한 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조정을 보이더라도 종목 순환매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호영 대신증권 차장은 "수급이 살아있는 만큼 지난주에 덜 오른 건설과 금융에 관심 갖는 전략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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