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번주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안 의회 통과의 고비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경기부양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매케인 의원은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변화를 생각했지만, 경기부양법안은 변화의 후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국가 부채를 늘리려는 경기부양법안은 미국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부채를 져야하는 책임을 지우고 미국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는 보호주의 조항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부양안의 규모는 민주당이 제시한 8200억 달러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경기 부양안을 통과 시키는 데 있어서 부시 행정부 때 공화당 의원들과 다름없이 야당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으로, 상원 100석중 59석을 차지하고있는 민주당은 일부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큰 어려움 없이 60석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9일 밤 8시(미 동부시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부양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의회에 조속한 단일 경기부양책 마련과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원과 하원의 경기부양안이 방향에 대한 무게중심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양당이 원만한 조율을 통해 통합 법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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