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가 주춤한 사이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205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점차 경기민감주에서 내수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4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원화 강세도 내수주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화 강세에서는 원재료 수입 부담이 경감되는 음식료주를 비롯해 환율을 감안하면 수출주보다 내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의류주 섹터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컨세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의류업체를 중심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수 브랜드의 경우 엘리뇨 현상 지속에 따른 이른 추위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이후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류업종 최선호주로 한섬과
휠라코리아(081660)를 꼽았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수 패션주 위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심리와 판매 동향이 개선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속에 당분간 달러 약세가 상당기간 국제적으로 용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패션·유통 등 내수에 유리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