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교보생명의 온라인 전문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금융당국의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생명보험시장이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 보험시장이 크지 않아 향후 수익확보를 위한 교보생명의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어 시장의 기대치는 엇갈린다.
금융위원회는 30일 18회차 정례회의를 열고 교보생명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보험업 허가를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납입자본금 320억원으로 설립되며 총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우편, 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한다.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은
한화생명(088350)이 지난 8월 ‘온슈어(Onsure)’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대라이프는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든 보험상품을 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상품 구조를 동일하게 만들어 영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형인 KDB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생명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고 NH농협생명도 온라인 보험 진출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층을 공략하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설계사 수수료가 안들어가는 온라인 보험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 형태로 온라인 생명보험사로 분리된 것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처음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자회사로 두고 사업을 확대할 만한 시장까지는 아니라는 것.
업계 다른 관계자는 “수익성을 크게 기대하기 보다는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교보생명이 온라인 보험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향후 규모를 키워 팔겠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규 보험업 허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미 보험업에 진출한 보험사의 온라인 자회사 인수를 통한 보험업 진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