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3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현대로템(064350)을 1032억원어치 사들였다. 현대로템은 상장 첫날에 공모가(2만3000원) 대비 68%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증권은 과거 유럽, 일본 철도 업체들의 성장기만큼 현대로템의 향후 성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도 132억원 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내년의 경우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 성장률 개선, 신차 라인업 재구축기 돌입에 따른 핵심전장부품 납품 증가 등에 힘입어 주요 이익성장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부품주
파트론(091700)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기대감을 받으며 기관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동성화인텍(033500)은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호재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주실적과 영업실적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다며 전방산업인 LNG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최소 5년간 보냉재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25일째
삼성전자(005930) '사자'에 나섰다. 제품 판매 호조가 요인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인 NPD디스플레이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지역 평판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3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3'는 세계 시장에서 한 달 만에 500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도 다양한 호재 속에서 324억원의 외국인 자금을 받았다. D램 가격 상승 소식이 들렸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대만시간) DDR3 2기가바이트(256Mx8) 1333MHz는 전장보다 0.66% 오른 1.98달러를 나타냈다. 모바일칩 개발 소식도 들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차세대 고사양 모바일 기기에 채용될 6기가비트(GB) LPDDR3(Low Power DDR3)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모바일칩은 내년 3GB 메모리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것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제품으로 알려졌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이 과거 30년 이상 보여왔던 주기성에서 탈피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선방으로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198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호텔신라(008770)도 외국인 매수 상위에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긍정적 요인이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KG이니시스(035600)를 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호재였다.
루멘스(038060)는 초고선명(UHD)TV 시장 성장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38억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현대증권은 UHD TV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경우 관련 제품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수요가 기존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이었다. 1696만178주, 6039억원이 거래됐다. 현대로템은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이었던 반면 외국인은 1524억원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SDI(006400)는 정부 정책 모멘텀으로 663억원 거래됐다. 정부는 이날 전기차 대중화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에 대한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전국 600여곳에 급속충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D프린터주
TPC(048770)도 332억원 거래됐다. 뉴욕증시에서 3D프린터 관련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은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도가 없을 것이란 회사측 발표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