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54%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6%포인트 오른 1.32%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
이날 29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1.87%로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응찰률은 2.66배를 기록해 지난 6차례 평균인 2.58배를 상회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국 경기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채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연준은 전날 회의에 앞서 발표했던 성명에서 '재정 긴축 상태가 경기 개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한 부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션 심코 SEI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연준의 보다 비둘기파적 신호를 기다려왔다"며 "다만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국채수익률의 상승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유럽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내린 1.69%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9%포인트 하락한 8.20%로 집계됐다.
반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각각 0.04%포인트 오른 6.15%, 4.17%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