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두산, 5회말 현재 2-1로 삼성 상대 리드

입력 : 2013-10-31 오후 8:24:22
 
[대구야구장=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늘 끝내야 하는' 두산과 '내일도 경기를 하려는' 삼성이 대구에서 대결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투수를 5회까지 4명이나 쓰면서 승부를 다음날 열릴 경기로 끌고 가기위해 전력투구 하는 중이고, 두산은 박용만 그룹 회장이 경기를 관전 중인 가운데 삼성의 물량 공세를 강력한 '한 방'으로 어렵게 극복하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오후 대구구장서 2013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진행 중이다. 오후 8시 현재 양팀은 5회말 대결을 종결한 상태로 두산은 홈팀 삼성에 2-1로 1점차 리드를 잡고 있다.
 
선취점은 경기 시작 직후 기록됐다. 정수빈이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4구째 시속 148㎞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윗쪽을 살짝 넘긴 것이다. 정규시즌 홈런을 2개만 쳐냈던 정수빈은 중요한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정수빈의 이날 솔로포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의 1회초 톱타자 홈런이기도 하다.
 
두산이 2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가운데 삼성은 3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진갑용의 2루타에 후속타자 정병곤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 배영섭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성공하며 진갑용이 홈을 밟았다. 기회를 살린 삼성의 절박함이 돋보인 순간이다. 
 
두산은 1회에 이어 5회도 선두타자가 친 솔로홈런을 통해 삼성을 떼고 달아났다. 이번 솔로포의 주인공은 팀의 4번타자인 최준석이다. 최준석은 3회 1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세번째 투수 차우찬의 6구째 140㎞ 직구를 잡아당겨 올해 KS 세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의 차우찬은 이후 오재일을 상대로 초구에 안타를 내주고, 후속타자 손시헌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밴덴헐크의 오른쪽 이두부 근육통으로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결국 5회 2사 이후 심창민으로 교체됐고 심창민은 최재훈에게 땅볼을 유도해 아웃을 잡으며 삼성은 5회초를 어렵게 마무리했다.
 
삼성은 5회말 김태완의 안타와 정병곤의 볼넷, 두 주자의 이중도루 등으로 2사 2, 3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엮어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한 배영섭이 결국 땅볼로 아웃됐고, 삼성의 좋은 찬스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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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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