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외 6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前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의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차를 드러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수차례 직무교육이 실시되었는데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연제욱 당시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의 증인 채택을 주장했다.
반면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언론에 선동하는 선동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안된다. 밝힐 것은 다 밝혀졌다"고 연제욱 비서관을 옹호했다.
이에 진 의원은 "최초 4명의 사이버사 요원의 댓글이 밝혀졌을 때 국방부는 개인적으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잘못이라고 말했다"며 "그 후 언론에 누차 보도되어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21명이며 우리나라 사이트를 포함해 전 세계 14개 국가 34개 사이트에서 4200여 개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그 당시 사령관이 연제욱이다. 당당하면 국감 증인으로 출석 못할 이유가 없다"며 "선동이 아니라 핵심적 증인이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 역시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사안의 핵심은 개인적이냐, 조직적이냐의 문제다"고 규정하며 "오늘 아침 언론 보도처럼 대선 직전 국정원과 사이버사의 접촉이 있을 때 책임자가 연제욱이다. 국민 의혹을 풀어야 한다. 합리적 의심으로 증인을 못 부르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관련 댓글은 국방부 장관도 모르는 상황에 일어났다. 연제욱과 국정원, 일부 대선 관련 라인에서 논의했다는 것이 제기됐다"며 "오후라도 연제욱이 출석해 사이버사 대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도록 위원장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진=장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