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랙베리가 인수 계약이 취소된 이후 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독자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는 47억달러 규모의 블랙베리 인수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 마련에 실패해 사전계약까지 마친 상황에서 블랙베리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는 자금 마련을 위해 자체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블랙베리는 총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주요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10억달러 중 2억5000만달러의 CB는 페이팩스파이낸셜홀딩스가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거래를 진두지휘했던 토르스텍 하인즈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계약 철회 소식에 이날 블랙베리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 중 20%가량 폭락했다.
오늘의 주가 하락 이전에도 블랙베리는 올 들어 35%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