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기자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내년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검은사막인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이 게임은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이 최초로 유통을 책임진 온라인게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다음에 허진영 게임서비스 본부장님을 모시고 말씀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음은 지난 2009년부터 게임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아직 다음에 게임서비스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이 게임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허진영 다음 게임서비스본부장(이하 본부장) :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을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기존의 뉴스, 음악 등 다른 콘텐츠와 같이 게임도 콘텐츠라고 생각해보면, 유통의 중심은 포털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광고단가가 증가하고, 유저 모객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게임포털들이 수익을 통해 얻어 낼 수 있는 수준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음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용자풀을 활용한다면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게임이 다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2011년부터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자 : 최근 증권업계의 리포트를 보면 다음의 게임사업, 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좋은 전망이 많습니다.
본부장 : 사실 게임사업의 성패는 사업자의 역량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아무래도 '검은사막', '프로젝트 TGO' 등 여러 기대작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권 관계자 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 특히 '검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검은사막은 R2, C9을 만들었던 김대일PD가 대표를 맡은 펄어비스의 신작입니다. 김대일PD가 전작 R2와 C9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차기작인 검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지난해 지스타때부터 콘텐츠를 공개해 왔는데, 퀄리티가 높아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최근에 검은사막 정도의 기대작이 없었던 점도 이 게임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검은사막, 어느정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요?
본부장 : 다음이 첫번째로 여는 기대작이며, 최고수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런 최고수준의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대일 PD가 전작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왔기때문에, 다음이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기위해 보조해 주는 것이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게임포털 '다음'이 다른 게임포털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본부장 : 한발씩 차근차차근 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검은사막과 TGO라고하는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차기작이 서비스 예정입니다.
또 (다음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기존에 없던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음은 신생퍼블리셔입니다. 또 이용자들이 현 시장에서는 고만고만한 게임을 원한다기보다는 어느정도 색다른 게임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게임을 찾아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까지는 게임 플랫폼을 준비하고 역량을 쌓아오는 단계였다면, 2014년에는 준비한 라인업들을 펼쳐보이면서 저희 색깔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앞으로 온라인게임 시장 전망은?
본부장 : 시장에서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크고, 모든 이슈들이 모바일게임 위주로 나오고 있어 PC온라인 게임 시장은 위축돼 있는 상황이긴합니다.
많은 개발사들도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했습니다. 기존의 PC온라인 사업은 국내 사업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성장했지만 지금은 이런 성장성이 멈춘상황입니다.
이때문에 PC온라인이 사양이 아니냐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C시장은 아직도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시장 크기가 유지되고 있고, 온라인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층이 여전히 많기때문에 한편으로는 대형 스튜디오나 역량있는 스튜디오들이 좋은 게임을 만든다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다음과 같은 대형 퍼블리셔가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게임업계의 여론도 있습니다.
본부장 : 다음은 상장사로써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주며 가야합니다. 지금은 조금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에 보여줄 기대작들의 규모가 크고, 충분히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4년 못지않게 2015년 작품들도 공격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게임성이 검증됐고, 좋은게임이라면 투자를 아끼지않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