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두산중공업이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국산 원자로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친산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갈 6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한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로 직경 6.3m, 길이 12.4m, 총 중량 300톤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과 중국에 증기발생기나 가압기 등 다른 원자력 설비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원자로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로는 증기발생기와 함께 원전의 안전성을 결정하는 주요 설비로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 8월 중국 최대 국영회사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로부터 이번 원자로를 수주한 바 있다.
이 원자로는 약 6개월 간의 설치과정과 시운전을 거친 후 2011년 초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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