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총리는 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에 대해 “다양한 역사관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통일된 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고 되묻자 “여론을 고려해야 할 문제지만 (국정교과서 전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심의만 하는 검정 교과서와 달리 국정 교과서는 정부가 교과서 내용을 직접 감수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선포했던 1974년 국정 교과서로 전환됐다가, 독재 정권을 정당화하고 일률적 역사 의식을 주입한다는 반대로 검정 교과서로 돌아왔다.
윤 의원이 "유신독재가 시작된 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했다. 한국적 민주주의를 가르치기 위한 이유였다”고 지적하며 “하나의 역사관으로 통일 시키기 위해 국정 교과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했지만 정 총리는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 회의에서 답변하는 정홍원 국무총리(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