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물량 2008년 이후 최대

입력 : 2013-11-06 오전 10:32:56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지난 10월 전국에서 분양물량 5만여 가구가 쏟아져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0월 4만169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10월 2만4727가구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9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대거 10월로 미뤄진데다 연말 4.1대책 양도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은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부동산써브)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27개 단지에서 2만549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장은 12곳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1만7000여가구 늘었다. 이 중 청약이 순위내 마감된 사업장은 11곳으로 지난해 1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곳이나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1단지',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 'A12·A16블록(분납임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됐다.
 
하지만 의외의 청약결과를 보여준 단지도 있었다. 인기지구로 꼽혔던 내곡지구에서는 1단지 국민주택(전용 59~84㎡)은 1순위 마감됐지만 민영주택(전용 101~114㎡)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방에서는 37개 단지에서 2만4363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장은 6곳 늘고 분양 가구수는 8164가구 늘었다. 이 중 13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지난해 10곳보다 3곳 늘었다.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경동하나메르빌', 충남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 경남 '양덕 코오롱하늘채' 등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10월의 분양열기는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11월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지방혁신도시 등 관심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들도 분양시장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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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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