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김신욱.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철퇴축구'로 유명한 울산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올 시즌 전체 368개의 슈팅 중 15%인 56차례의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슈팅 숫자 대비 K리그 클래식 팀 중 가장 순도 높은 골을 넣고 있다.
반면 대전시티즌과 대구FC는 가장 슈팅 효율성이 떨어지는 팀으로 드러났다. 대전은 총 453개의 슈팅 중 31개가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417개의 슈팅 중 30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각각 7%의 슈팅이 골로 연결된 셈이다.
프로축구연맹은 6일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연맹의 분석 결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은 전북이다. 전북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1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경기당 유효 슈팅도 전북이 7.44개로 가장 많았다. 전북은 울산과 함께 56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는 32경기를 치른 전북이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전북 다음으로 평균 슈팅수가 많은 팀은 대전(13.32개), 대구(12.63개), 서울(12.58개), 수원(12개) 순서다. 경기당 평균 슈팅수가 가장 적은 팀은 강원(9.24개), 경남(9.85개), 전남(10.09개)으로 집계됐다.
연맹은 공격수들의 슈팅 숫자와 효율성도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올 시즌 현재 슈팅 숫자가 가장 많은 선수는 대전의 주앙파울로다.
주앙파울로는 31경기에 출전해 총 13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다음은 서울의 데얀(93개), 전북의 케빈(92개), 울산의 김신욱(82개), 전북의 이동국(81개) 순이다.
하지만 주앙파울로는 총 139개의 슈팅 중 4%에 해당하는 6개의 슈팅만 골로 연결해 효율성면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 중 슈팅 슛자 대비 득점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페드로(제주)다. 페드로는 77개의 슈팅 중 22%에 해당하는 17차례의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신욱(울산)이 총 82개의 슈팅 중 21.9%인 18개의 슈팅을 골로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