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주 청문회를 앞둔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사진)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사진출처=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옐런 지명자가 테이퍼링에 서두른 적은 없지만, 지난주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가 그의 입장에 변화를 줬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의 충격을 딛고 예상 밖 호조를 보인 10월 고용지표에,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옐런 지명자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힌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폴 데일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위원회는 옐런을 차기 의장 지명자로 승인할 것"이라며 "하지만 더 흥미로운 점은 옐런이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청문회에서는 연준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들의 논문에 대한 옐런의 의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선임 연구원들은 논문을 통해 연준의 실업률 기준선을 6%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중앙은행이 현재 제로수준의 금리를 향후 수년간 유지할 예정이라면 실업률 목표선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5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는 자넷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 일부 위원들이 연준 의장 조건부 인준 보류 방침을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옐런의 인준안이 결국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