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이 최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삼성그룹은 12일 배추 농가와 함께 총 26만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초까지 총 24개 계열사 임직원이 지역주민 1만여명과 함께 전국 43개 지역에서 김장 자원봉사를 전개한다.
삼성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의 16만 포기보다 10만여 포기가 늘어난 26만 포기를 담그기로 했다. 배추는 자매결연 마을이나 지역시장에서 구매하고,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삼성전자(005930)는 기흥, 수원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000여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3600여명이 11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겨울나기를 위해 지원한다.
삼성테크윈(012450)은 12일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임직원 200명과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해,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과 여주시 해마라기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000개 등으로 김장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4일 아산시 탕정사업장 내 GWP파크에서 임직원 400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80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배추 3만 포기를 담가 천안, 아산 지역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장 행사에 참여한 남종남 삼성테크윈 차장은 "자매마을에서 배추와 양념 재료 일체를 구입해 김장을 담갔는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삼성테크윈 배추 농가 지원 김장담그기 캠페인.(사진=삼성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