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LG디스플레이 기술적 반등.."업황 우려 여전"

입력 : 2013-11-12 오전 10:21: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 증시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주가 바닥을 확인하는 종목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실적  부진 우려에 이달 들어 12%나 급락했던 LG디스플레이(034220)도 7일만에 반등해 연저점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12일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3% 넘게 반등하고 있다. 전일 LG디스플레이는 2만1800원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경신했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만1000원대에서 단기적으로는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만1000원이 PBR 0.7배 수준의 주가"라며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는 회사로서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또 "특히 지난 5일부터의 연속적인 하락은 애플의 iTV 출시에 대한 우려감 특히 셋톱박스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인식에 더욱 부담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감에 길게 조정 받았다는 점과 1분기 적자 전환 전망도 상존한 만큼 LG디스플레이의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은 많지 않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운사이클에 이어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며 "애플 신모델향 패널 수율 부진과 산업 전반적인 패널 재고 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 추가 하락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업황 반등과 애플 모멘텀이 부족해 최소한 연말까지 주가 상승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성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2270억원에서 925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애플 신모델 비수기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적극적인 공급 전략을 감안하면 지금의 수급 불균현을 해소시키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이지만 LCD TV수요 부진과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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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