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연금저축 펀드의 10년 누적수익률이 135.2%를 달성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연금저축 펀드를 적립식으로 가입 시 10년 누적수익률은 135.2%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펀드 내 주식비중이 크고 가입 기간이 길수록 높았다.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형이 9.6%, 주식혼합형 6.4%, 채권혼합형 2.5%, 채권형 4.3%로 나타났다.
기간별 수익률은 가입 기간 1년이 101%, 3년 99.7%, 5년 111%, 10년 135.2%였다.
(자료=뉴스토마토)
지난 10년간 연금저축 펀드의 설정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연금저축 펀드의 총 설정규모는 약 6조원으로, 지난 2003년 같은 기간(1조1000억원)과 비교할 때 약 5.5배 커진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채권형의 비중(61.9%)이 높았던 반면 현재는 주식형(56.2%)의 비중이 더 높았다. 주식형 연금저축 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도입된 연금저축 펀드계좌는 연금 펀드상품을 계좌 내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성, 세법상 불이익을 받지 않고 상품 간 교환이 가능하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연금상품 운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