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LED주, 조명시장 고성장 기대감에 '好好'

입력 : 2013-11-12 오후 3:18:2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LED 조명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된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서울반도체(046890)는 전 거래일 대비 1950원(5.13%) 상승한 3만9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이노텍(011070)루멘스(038060)도 각각 0.93%와 1.32%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LED 조명시장의 수요가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주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ED산업은 지난 2012년까지 극심한 공급 과잉 시기를 겪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3년 만에 수요가 전년대비 37% 증가하면서 공급 증가율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조명용 LED 매출도 세계 각국 정부의 정책 효과에 따라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ED 조명 시장은 올해 180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에 불과하던 LED 조명 침투율도 오는 2016년에는 23%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과 일본은 지난 2012년 백열전구 생산·판매가 금지됐고, 미국도 내년부터 일부 백열전구 생산·판매를 금지한다. 한국은 오는 2014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실제 LED 업체들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3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최근 중국 가로등에 아크리치2가 적용된 LED조명을 공급하면서 아크리치2의 매출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서울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미국의 크리(Cree)보다 앞서며 LED조명 패키징 사업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 매출에서 아크리치2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10%에서 3분기 20%로 급등했다.
 
LG이노텍은 LED조명 시장의 개화로 조명용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루멘스도 LED 조명 매출 비중이 내년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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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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