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만에 반등..'기관의 힘'(마감)

입력 : 2013-11-12 오후 3:33:32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장중 20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장후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자 소폭 밀리며 마감했다. 하지만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로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0.92%) 오른 1995.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외국인이 팔고있다"며 "다만 사흘동안 매도규모를 축소 중이고,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을 중심으로는 매수가 강화되면서 반등시도가 이어지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0억원어치 팔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했고, 개인은 401억원 동반매도하며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360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가 143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는 40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거전자(1.87%), 의약품(1.83%), 전기가스업(1.39%)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0.70%), 기계(-0.62%) 등은 소폭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 SK하이닉스(000660)는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각각 1.96%, 1.43% 올랐다.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에 삼성SDI(0064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각각 3.58%, 2.75% 상승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에는 BMW와 폭스바겐그룹 등 다양한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6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 조선주도 1~2% 오르는 등 동반탄력을 받았다.
 
중국과 일본 태양광 업체의 투자가 4분기에 집중된다는 소식에 웅진에너지(103130)는 상한가까지 올랐고 OCI(010060)한화케미칼(009830)은 2~4%대 오르는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7.79포인트(1.55%) 오른 510.73 포인트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판매를 앞두고, 내년 매출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에 4.38% 상승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는 각각 5.13%, 1.32% 올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이노텍(011070)이 0.93% 오름세였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등 3D프린터 관련주들이 오르자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딜리(131180), 파브코(101990) 등이 3~6%대 탄력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내린 1071.4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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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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