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대학에 새로운 경제 교육 커리큘럼이 도입될 예정이다.
11(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4년 새 학기부터 기존의 경제 이론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과정이 몇몇 영국 대학에 적용된다.
(사진=UCL대학 홈페이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파급효과와 원인 등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경제 이론은 폐기해야 한다는 그간의 비난을 반영한 결과다.
이 새 커리큘럼에는 경제사 교육의 비중이 대폭 확대됐고 금융시장이 경제 안정성을 어떻게 해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과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웬디 칼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제학 교수는 영국 재무부가 주관한 콘퍼런스에서 "학생들은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서로 다른 이론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이 때때로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며 "시드니, 워릭, UCL 등의 대학들이 이같은 교육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얼마나 많은 대학이 웬디 칼린의 새 커리큘럼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가디언은 대형 대학들이 새로운 커리큘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향력이 제한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칼린이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