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당국자들이 청년 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제2차 청년실업 회담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현존하는 청년실업 기금을 더 늘릴 것"이라며 "동시에 젊은이들을 위한 고용 창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렸다"며 "종합 계획에는 향후 2년간의 교육시스템과 경제 활성화 방안, 청년을 위한 일자리 배치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투자은행(EIB) 등 유럽 기관들이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프랑스 통계국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120억유로(17조2300억원)의 자금이 청년실업 기금으로 동원될 예정이다.
유럽의 청년실업 문제는 수치가 증명하고 있다. 역내 25세 이하 청년들 중 600만명이 실직상태이고 스페인과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무려 60%에 달한다.
이날 회담에 참가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의 계획에 반드시 28개 회원국 기관들의 협조와 법적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되면 이를 즉각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청년실업 회담은 지난 7월 베를린에서 열린 바 있으며 다음 3차 회담은 로마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