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중남부 지역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자사 기술력을 활용한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LG전자(066570)는 전기 수급이 안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해 10만달러 규모의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LG 서비스 캠프′ 설치해 LG전자 가전제품과 휴대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해 성금 50만달러도 전달했다. 성금은 식량·식수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협의체 ′주니어보드′도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만달러 규모의 성금을 기부키로 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남성우 필리핀 법인장(사진 우측에서 세 번째)이 필리핀 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