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올해 치러진 제55회 사법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생은 이화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신지원씨(여·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마다 상승해왔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법무부는 14일 2013년도 제55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최종 합격인원 30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고득점자 신씨는 제2차시험 총점 442.40점(평균 58.98)점을 획득해 합격선인 50.55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한석현씨(남·42)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현씨(남·21)다.
성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남성이 59.8%(183명)였으며, 여자는 40.2%(123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1.7%(211명)에 비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대학교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76명(24.84%), 연세대 43명(14.05%), 고려대 41명(13.40%)이었으며, 그 뒤를 성균관대(21명·6.86%), 한양대(21명·6.86%), 중앙대(16명·5.23%), 이화여대(15명·4.90%), 부산대(13명·4.25%)가 이었다.
법학 전공자 비율은 법학 전공자 81.05%(248명), 비전공자 18.95%(58명)로 나타났다. 비전공자 비율은 지난해 14.43%(73명)보다 4.52% 증가한 추세다.
한편, 법무부는 6일에서 7일 이틀간에 걸쳐 일반면접을 실시한 뒤, 응시자 308명 중 11명을 심층면접에 회부했다. 심층면접 결과, 대상자 11명 중 2명이 최종 불합격 결정을 받아들이게 됐다.
3차 시험 불합격자는 다음 해 3차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며, 지난해 3차 시험 불합격자 3명은 올해 모두 합격증을 받았다.
제56회 사법시험 원서접수는 다음 해 1월3일부터 10일까지이며, 1차 시험은 2월22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2014년도 사법시험 선발예정인원은 약 2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