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사법시험 여성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무부가 21일 제5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506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여성합격자가 211명으로 41.7%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264명보다 명수는 줄었지만 합격자 제한 등을 고려한 합격률이다. 남성합격자는 295명 (58.3%) 합격했다.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대학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09명(21.54%)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82명(16.21%), 연세대 72명(14.23%), 한양대 41명(8.10%) 순이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각각 38명씩 합격자를 배출해 그 뒤를 이었다.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모두 41개였다.
대졸이상 합격자 비율은 50.2%(254명)로 지난해 57.85%(409명)에 비해 감소한 반면, 대학 재학 중 합격자가 49.8%(252명)으로 지난해 42.15%(298명)에 비해 증가했다.
전공별로는 법학전공자가 85.57%(433명)로 비전공자 14.43%(73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전공자 중 합격자는 지난해 18.81%(133명)에 비해 4.38%(60명) 감소했다.
사법시험 2차시험을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불합격한 사람은 3명이었다. 법무부는 합격자 509명 중 21명을 심층면접에 회부했으며, 그 결과 3명이 최종 불합격했다. 이 3명은 내년 3차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총점 444.18점(평균 59.22점)을 획득한 서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호영씨(22)가 차지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42세 박동훈씨(서울대)였으며, 최연소 합격은서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원씨(20세·여)가 차지했다.
법무부는 내년 1월3~11일까지 2013년도 제55회 1차 시험 응시자에 대한 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2월23일 1차 시험을 실시한다. 2013년도 선발 예정인원은 약 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