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일모직은 여성복사업부의 정구호 전무가 14일자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지난 2003년 제일모직이 브랜드 구호를 인수하면서 제일모직에 합류한 이후, 10여년간 구호를 담당했다.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일모직의 여성복 사업을 업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전무는 "제일모직과 함께한 10여년간의 시간은 구호의 놀라운 성장과 헥사바이구호 (hexa by kuho)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며 "아티스트로서 이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 퇴사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정 전무의 퇴사 이후에도 구호의 브랜드력과 디자인 자산을 더욱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으로 새로운 디자이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