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수 등 필수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원 품목은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와 '퓨리스' 각각 5만병씩으로, 국제 NGO 구호단체 굿피플을 통해 전달된다.
컨테이너 총 2대 분량은 먹는 샘물은 지난 14일 부산항에 도착한 후 통관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필리핀 적십자를 거쳐 현지 구호기관에 10만달러를 지원했다.
또한 필리핀 자회사인 PCPPI에서도 자체적으로 성금 10만달러와 물, 음료수 등을 지원하고, 현지 직원과 복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8월 필리핀 내 2위 음료업체인 PCPPI의 최대주주가 됐다.
옥션은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희망의 100원 나눔 클릭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옥션 회원의 나눔클릭 1회당 100원의 후원금을 옥션에서 기부하는 형식으로, 한 아이디당 하루 한 번 참여할 수 있다.
모인 금액은 구호단체로 전달해 필리핀 태풍 복구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옥션은 지난 2011년 강진으로 큰 인명 피해를 본 터키와 일본, 2010년 아이티 지진 돕기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효영 옥션 브랜드마케팅팀 부장은 "태풍 강타와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현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2000만 회원과 함께 지속해서 나눔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충북 청원군 하이트진로음료 공장에서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지원될 먹는 샘물 10만병이 차량에 적재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