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다음주 채권시장은 강보합 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6일 국고채 3년물 기준 2.89~2.98%의 금리 등락을 전망, 이같이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채권수익률은 레벨업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박스권 상단으로 곧바로 상승하기보다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먼저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채 금리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말 이후 채권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상황이지만 대기매수세가 유입될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월말까지 특별한 재료가 없어 보인다"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는 예상 수준에 그칠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예전보다 영향력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금리가 상승했다.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금리상승세는 지속됐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