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행사 경품 대신 유니세프 기부

입력 : 2013-11-17 오전 9:29:2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마트(139480)는 개점 20주년을 맞아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와 공동으로 매출의 일정비율을 '유니세프의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행사'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개점기념 행사에서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또는 사은품을 지급하는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착한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는 ‘기부 프로모션’의 비중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마트에서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의 주요품목을 30~50%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행사기간 동안 코카콜라와 롯데제과 매출의 1%를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의 매출이 60억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6000만원 가량이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와 이번 기부경품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지난 5월 코카콜라와 진행한 기부경품행사가 소위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코카콜라의 다양한 경품 제안을 받은 가운데 바이어가 최근 착한소비를 통한 기부문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 코카콜라에 단순한 경품 대신 유니세프가 소외받는 아시아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건립 행사인 'Schools for Asia'프로젝트에 기금을 보태는 '기부경품'을 제안했다.
  
이마트와 코카콜라가 함께 진행한 '유니세프 기부프로모션'에서는 행사기간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의 1%에 상당하는 3000만원 가량을 기부했다.
 
일반적으로 코카콜라와 진행하는 경품 행사기간의 평균 매출이 25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행사내용만 경품에서 기부로 바꾸었더니 매출이 20% 가량 증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경품 또는 사은품 등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경우에는 기부프로모션을 더욱 활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착한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마트는 직소싱 원두커피 매출의 1%를 2011년부터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최소 2000만원 가량을 유니세프에 기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이번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와의 공동기금 6000만원, 지난 5월 코카콜라와의 공동기금 3000만원과 이마트 직소싱 원두커피 판매통한 기금 2000만원 등 1억1000만원 이상의 기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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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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