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이대형, 4년간 총액 24억원 받고 KIA로

입력 : 2013-11-17 오후 2:55:30
◇이대형. (사진제공=LG트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형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17일 오전 이대형과 총액 2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 규모다.
 
이대형은 16일까지인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 내에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지 못하고 FA 시장으로 나왔다. KIA는 톱타자 이용규를 한화에 내주면서 대안이 필요했고 이에 이대형의 영입에 나서 결국 이뤘다.
 
지난 2003년 LG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2경기에 나서 '177타수 42안타, 타율 2할3푼7리'의 성적을 써냈다. 그의 프로통산 성적은 '214타점 379도루 504득점, 타율 2할6푼1리'다.
 
이대형은 FA 계약을 체결한 후 "고향팀에서 뛰게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더불어 고향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 준 KIA타이거즈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팬 여러분들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시작한 LG트윈스를 떠나는 것이 많이 아쉽다"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LG에서 KIA로 팀을 옮기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정근우와 이용규가 한화와, 이종욱과 손시헌이 NC와 계약하면서 이제 FA 선수 중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최준석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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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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