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고 헬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6개월 소요"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 종합대책' 발표

입력 : 2013-11-17 오후 3:52:4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분석에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17일 오후 'LG전자 자가용 헬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재 블랙박스를 확인 중으로 비행경로, 사고 당시 고도, 속도, 조종실 대화내용 등 블랙박스 분석에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기체 잔해는 16일 16시50분경에 수거 완료돼 김포공항 내 위치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운반됐고 블랙박스는 20시에 항공기에서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항공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헬리콥터 보유 민간 업체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헬기 보유 업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달 18일부터 12월30일까지 17명의 점검팀으로 총 33개의 헬기 보유업체를 대상으로 업체의 안전관리 현황, 조종사 교육 훈련, 안전매뉴얼 이행 및 정비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특별점검을 수행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헬기가 충돌한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해서는 현재 안전진단 및 복구 등을 진행한다.
 
김 청장은 "사고 직후 항공시설 안전전문가를 출동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창문 등 마감재가 파손됐으나 구조적 문제 및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안전진단 및 복구 등을 위해 강남구청 주선으로 LG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동대표와 협의 중에 있고 정밀점검을 실시할 경우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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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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