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용 절감안을 보고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예외없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도 그같은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전경련은 회관 신축을 위해 기존 건물에 입주했던 세입자들을 모두 내보내면서 임대 수입이 끊긴데다 인근 KT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오히려 임대 비용이 발생해 전체적으로 20% 가량의 수입이 줄어들어 긴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지난해 신규 가입한 52개 회원사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한편 전경련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경련은 명예퇴직 신청자에게 기본 5개월치 봉급에 근무연수 1년마다 1개월치 봉급을 더해 위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지만, 신청자는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