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성황리에 막 내려

재계, 국가 브랜드 알리기 발벗고 나서

입력 : 2009-01-30 오후 12:42: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9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역량과 문화적 독창성을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로 개최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고 SK그룹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예상 밖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스위스 다보스 샤츠알프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한승수 국무총리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 26명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장, 모하메드 알 함리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 등 세계 정치·경제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 재계 인사들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건실하다는 점과 이명박 정부 이후 시행되고 있는 규제완화, 노사관계 개선, 대외 개방정책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아울러 국내 정·재계 인사들은 한국이 세계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이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한국투자를 적극 권하는 등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다했다.
 
한편 '미소를 통한 소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의 독창적인 전통문화와 정보통신(IT)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반가사유상'을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갤러리가 선보여지기도 했다. 세계 최고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인 에드워드 권의 한국 전통음식 소개, 데니정의 색소폰 연주, 이태원의 명성황후 듀엣 오페라 아리아 등도 참석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내년부터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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