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심(004370)은 신라면이 케냐 홈쇼핑 방송 'GBS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GBS 홈쇼핑은 케냐의 종합 TV 방송국 GBS의 홈쇼핑 전문 프로그램으로, 2010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현지 유일의 홈쇼핑 방송이다.
신라면은 내년 1월 말까지 GBS홈쇼핑 방송에서 하루 두 차례 판매되며,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인근 지역까지 무료로 배달된다.
현재 GBS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의 라면은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컵, 튀김우동컵 등 총 3종이다.
농심은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홈쇼핑 방송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에게 신라면의 맛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케냐에 첫 수출을 시작했고, 현재 케냐 마트 등지에서 신라면, 새우깡 등 15종의 라면과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팔리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케냐 최대 대형마트인 나쿠마트(nakumatt)와도 입점계약을 체결해 이달 중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케냐는 동아프리카 물류와 경제의 중심지로,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있어 반드시 거치는 관문"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을 필두로 한국 라면의 맛을 전 지역에 뿌리내리고, 아프리카 대륙을 한국의 매운맛으로 물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198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현재 케냐, 가나 등 주요 아프리카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라면과 스낵을 수출하고 있다.
◇케냐 홈쇼핑 신라면 판매 장면. (사진제공=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