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9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부처 간 협력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해양플랜트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정책 간담회를 열고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주요 해양플랜트 장비. 왼쪽부터 시추선(드릴쉽),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고정식 시추설비(Jack-up),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은 해양플랜트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산업 환경변화 등을 고려, 미래 5년간의 정책 과제를 마련한 것. 정부는 수요자 연계형 기자재 국산화와 해외 전문기업 투자유치, 국제공동 연구·인력 교류 등 전략적 국제협력,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육성, 중소조선소 기술경쟁력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책 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해양공학수조를 건설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선도할 기술혁신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규종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앞으로 5년 동안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연평균 6.4%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산업에서도 핵심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