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넥서스5'..어떻게 사야 더 저렴할까

SK텔레콤-KT, 보조금 '8만원'..알뜰폰 CJ헬로비전, 보조금 '18만원'

입력 : 2013-11-19 오후 5:14:5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80만~9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 출격한 구글의 40만원대 레퍼런스폰 '넥서스5'의 예약 판매가 이번주에 종료된다. 구매 방법에 따라 할인 혜택 등에 차이가 큰 만큼 소비자들의 고심도 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넥서스5는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언락(Unlock)폰을 구매하거나,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KT, 알뜰폰 판매망인 CJ헬로비전 등을 통해 예약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1일부터, CJ헬로비전은 22일부터 넥서스5를 정식 출시한다.
 
어느 유통경로를 통해 구매하느냐에 따라 단말기 가격과 약정조건, 혜택, 사은품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꼼꼼한 비교가 선행돼야 한다.
 
구글과 LG전자(066570)가 공동 개발해 지난 11월1일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넥서스5는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16GB 제품이 45만9000원, 32GB 제품이 51만9000원이다.
 
동일한 32GB 용량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의 주력작 '갤럭시 노트3'가 106만7000원,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5s'가 94만6000원에 출고가가 책정된 것과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사양에 있어서도 고가 제품들에 크게 뒤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5'가 지난 1일 전세계 동시 공개됐다. 이 제품은 LG전자와 함께 공동개발 됐다.(사진제공=LG전자)
 
◇SK텔레콤-KT, 보조금 '8만원' 동일..혜택은 다소 차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5일 오전10시부터 넥서스5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신청기간은 오는 20일 오후10시까지다. 판매 모델은 16GB 제품에 한정됐다.
 
현재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진행되는 예약판매에서는 선할인 혜택으로 보조금 8만원이 지급돼 할부원금 37만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는 경우 적게는 1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된다.
 
가령 기존 사용하던 단말 '갤럭시S3'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넥서스5 16GB 모델을 구매한다면, 다이렉트 할인 8만원에 14만4000원의 기기반납할인을 받아 할부원금 23만5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구매자를 대상으로 T기프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사전예약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휘닉스파크 시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의 예약판매 화면. 예약가입은 오는 20일 오후10시까지 가능하다.(사진=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 캡쳐)
 
KT(030200)도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인 올레닷컴을 통해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동일하게 판매제품은 16GB 모델로 한정됐으며 통신사 보조금도 8만원이 얹혀졌다. 할부원금은 37만9800원이다.
 
KT는 SK텔레콤과 달리 기존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별 포인트 100% 활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기변경 고객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별을 100% 사용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또 제휴카드를 이용한 포인트 할인과 선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휴카드인 ▲올레 삼성카드2 ▲올레 세이브 KB국민카드 ▲올레 스마트 세이브 롯데카드 ▲씨티 리워드 카드 등에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하거나, 휴대폰 할부금을 미리 제휴카드로 결제하고 24개월동안 결제 금액 중 일부를 포인트로 상환해 적립받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쓰던 폰을 반납하면 등급별로 차등화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25일 시세를 기준으로 최상급 아이폰5 16GB 제품을 반납할 경우 46만원을, 갤럭시S3는 18만4000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26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과 PC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16GB 용량의 이동식메모리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KT 올레닷컴에서 진행중인 사전예약 홈페이지. KT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올레닷컴 캡쳐)
 
◇알뜰폰으로도 '넥서스5' 만난다
 
CJ헬로비전(037560)도 자사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을 통해 넥서스5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단말할인으로 5만9800원을, CJ 스타일리시 할인으로 12만원의 보조금을 실었다. 총 17만9800원을 할인해 실 구매가는 28만원이다.
 
◇헬로모바일에서 예약판매 중인 넥서스5 신청 화면.(사진=헬로모바일 홈페이지 캡쳐)
여기에 요금상품에 따라 '스폰서 할인'이 들어간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헬로LTE34'를 사용할 경우 스폰서 할인으로 7700원이 차감되며, 가장 비싼 '헬로LTE125'를 이용할 경우 3만3000원이 매달 할인된다.
 
가입비와 USIM비는 모두 무료며, 넥서스5 신청고객에겐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인 슈피겐의 '액세서리 기프트카드 1만원권'이 제공된다.
 
이밖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언락폰 구입도 가능하다. 언락폰이란 공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유심(USIM) 칩만 갈아끼우면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이통사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언락폰 가격은 16GB 제품이 45만9000원, 32GB 모델이 51만9000원이다.
 
넥서스5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4.4 킷캣을 최초 탑재한 제품으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130g이다. 갤럭시 노트3와 LG G2 등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지원해 150Mbps의 속도로 즐길 수 있다.
 
후면에는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이 담긴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고, 내장배터리는 2300mAh 용량에 무선충전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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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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