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멜라민 파문이 발생한지 5개월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 과자류의 매출이 다시 예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멜라민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과자매출이 전달대비 30% 가까이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전달 대비 17%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촉발된 멜라민 파문은 국내 제과업체들이 만든 일부 과자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우리 사회에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 때문에 국내 식품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국내 제품 가운데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류가 많지 않았던데다,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웰빙형 유기농 과자류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차 수그러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들어 친환경 과자류의 매출 상승률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달대비 2% 감소했던 매출이 지난 해 10월에는 46%나 급등하더니, 11월에는 33%, 12월 43%, 지난달에도 53%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자류는 주로 아이들이 많이 먹는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보다는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파문 직후 업계가 발빠르게 다양한 웰빙형 과자들을 내놓으면서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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