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성공 최종 확인

대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입력 : 2013-11-21 오후 11:42:59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우리나라 첫 적외선 우주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발사관리단은 21일 오후 19시10분(한국시간 22시10분) 과학기술위성 3호와 대전에 위치한 인공위성센터 지상국의 첫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인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교신 직후 “과학기술위성 3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며 “두 차례 비콘 신호에 이어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한 것을 보면 우리 목표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결과 위성의 배터리, 전력상태, 통신상태도 모두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약 16분 뒤, 고도 600㎞에서 드네프르(Dnepr)발사체와 분리됐다. 발사 89분 뒤인 14시40분에는 북극의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위성의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기본 점검 상태가 끝나면, 8일 이내에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약 90일 뒤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위성의 수명은 2년이며, 고도 600km의 태양동기궤도로 약 97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천체와 지구를 관측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MIRIS: Multi-purpose IR Imagining system)과 소형영상분광기(COMIS: Compact Imaging System)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문용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우주 초기 상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앞으로 소형 상업위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위성 3호의 주요 부품으로는 저궤도 위성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고성능 탑재 컴퓨터, 자세를 제어해주는 전기추력기, 태양전지판에서 생성되는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력 조절기 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장치들은 소형위성의 핵심기술로 향후 위성기술 상용화를 통한 국내 우주산업의 진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의 총괄책임인 이승우 항우연 실장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시험운영을 통해 위성상태를 점검한 이후 약 2년간 정상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2월 말 정도에는 적외선 우주, 지구관측 영상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의 발사장면.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다음은 이인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과의 일문일답.
 
-‘과학기술위성3호’의 통신기능이 정상인가?
 
▲매우 정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신 상태가 양호하며, 위성의 상세한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위성과의 교신은 몇 분간 이뤄졌는가?
 
▲한국 시간 22시10분부터, 약 11분간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제부터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매일 하루 4차례 교신할 예정이다.
 
-교신결과는?
 
▲자세한 교신결과는 더 분석해야 알지만,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며 앞으로 최소 1개월 이상 초기운영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신으로 확인된 위성상태는?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결과 위성의 배터리, 전력상태, 통신상태도 모두 정상적이다.
 
-앞으로 위성운영계획은?
 
▲상태정보를 확인하고 위성의 자세를 안정화한 후, 약 3개월 후부터는 안정적으로 우주관측과 지구관측의 데이터를 수신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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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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