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을 우리집으로"..'MAMA'를 찾은 스타들의 말·말·말

입력 : 2013-11-22 오후 1:47:25
[홍콩=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2013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1만석 규모의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곽부성, 아이코나 팝, 일비스 등 다양한 스타들을 비롯해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는 이효리, 크레용팝, 지드래곤, 소녀시대 등 최고의 스타들이 홍콩을 찾는다.
 
메인무대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AWE에서 외신 및 국내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모여서인지 재치있는 입담이 쏟아졌다.
 
◇일비스 (사진제공=M.net)
 
일비스(YLVIS) "크레용팝을 우리 집으로"
 
일비스는 노르웨이판 싸이(PSY)로 불리는 유투브 스타형제다. 일비스의 뮤직비디오는 두 달만에 2억뷰를 넘어섰으며, 최근 미국 TV에도 데뷔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비스는 이날 열리는 MAMA에서 '빠빠빠'로 화제를 모은 크레용팝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이들 두 형제는 올망졸망한 크레용팝의 매력에 빠져 있는 듯 했다.
 
일비스는 "MAMA에 초청 받았을 때 크레용팝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찾아보고 노래를 들었다. 우리의 인생이 달라졌다. 샤워를 할 때도 '빠빠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면서 샤워를 한다"며 "크레용팝을 노르웨이에 전파하려고 한다. 그들이 노르웨이에 온다면 우리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의 싸이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 싸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일비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100번도 넘게 봤지만 싸이와 비슷할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싸이의 작업과 태도가 정말 좋았다. 그런 점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쟈쟈 (사진제공=M.net)
 
주쟈쟈 "나 옛날에 뚱뚱했어"
 
주쟈쟈는 중국 후베이위성에서 지난 7월부터 방영한 '슈퍼스타 차이나'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화권 신예 스타다. 오디션 초반 세련미와 거리가 먼 비주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10kg 이상의 감량을 통해 대중의 찬사를 이끌어내며 우승했다.
 
이날 현장에서 주쟈쟈가 등장할 때 일부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흘렀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쟈쟈는 자신 때문에 웃은 것이라 생각했다.
 
주쟈쟈는 "내가 등장할 때 많은 사람들이 웃음소리가 들렸다"면서 "혹시 내 프로필을 봣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30kg 이상 살을 뺐다. 정말 뚱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쇼들을 보면서 꿈꿔오던 큰 무대에서 서게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크레용팝 (사진제공=M.net)
 
크레용팝 "노르웨이에서 게릴라 콘서트"
 
크레용팝에게 있어 2013년은 잊지 못할 해일 것이다. 열풍적인 신드롬으로 가요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들은 올해 최고의 신인 후보다.
 
이날 크레용팝은 일비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크레용팝은 일비스의 노르웨이 초청에 화답했다.
 
크레용팝은 "일비스의 뮤직비디오를 정말 재밌게 봤다. 노르웨이에서 초대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 게릴라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일비스를 한국에 초대해 만찬을 즐기고 싶다"고 화답했다.
 
◇유승우 (사진제공=M.net)
 
유승우 "스티비 원더 할아버지? 선배님?"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K4'를 통해 인기를 모은 유승우도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17세 귀여운 이미지의 유승우는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의 무대를 보게 되는 것에 기대감을 전화는 과정에서 호칭에 대한 난색을 표해 웃음을 전했다.
 
유승우는 "스티비 원더씨? 선배님? 할아버지? 호칭이 이상하다"며 "스티비 원더 선배님이 효린 선배님과 콜라보레이션을 꾸민다고 하던데 생애에 한 번 볼까말까한 무대인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사진제공=M.net)
 
지드래곤 "내 팬은 유독 패셔너블하지"
 
빅뱅의 리더로서 싱어송라이터로서 맹활약중인 지드래곤도 홍콩을 찾았다. 국내를 비롯해 지드래곤은 아시아 국가의 스타이자 최고의 패션아이콘으로 지목되고 있다.
 
옷을 스타일링 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드래곤은 자신의 팬들은 패셔너블한 것이 특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공연장 올 때도 보면 내 팬들은 스타일링에 신경을 엄청 쓰는 것 같다"며 "그래서 무대에 오를 때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그는 할리우드의 패션아이콘 패리스 힐튼과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패리스 힐튼이 온다는 것에 큰 생각은 안해봤지만 아무래도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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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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