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NVH부품 개발과 생산 전문기업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5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주식수 850만주 중 61.4%인 521만8580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주요 자산운용사, 해외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등 319개 기관이 적극 참여해 20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3.3%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4600원 이상에 가격을 제시했으나, 우리사주조합에 18.6% 물량을 배정한 점과 최근 조심스러운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공모가 밴드 내에서 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장 후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배정물량의 50% 내외에 이르는 점과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기업 펀더멘탈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 흐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Noise), 진동(Vibration), 잡음(Harshness)을 제어하는 자동차 내장재 NVH 전문기업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현재 기술과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NVH 기술 연구소를 통한 선진 기술 확보와 수직계열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타사 대비 월등한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해 현대·기아차 내 점유율 평균 55%로 1위를 기록했으며, 기술·납입과 품질부문에서도 공급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소재 동풍열달기아자동차의 증설 계획에 맞춰 중국현지법인 공장 증축과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신규 해외프로젝트 추진 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속적인 참여도 꾸준히 기대되고 있다.
정진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는 "고부가가치 신제품인 고내열성 소재와 이를 활용한 내장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과 성과로 투자자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확보된 공모자금은 해외법인 강화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속 성장에 보탬이 될 계획이다. 25~26일 전체 공모주식수의 20%인 170만주에 대한 일반인 대상 청약을 거쳐 12월 초 상장될 예정이다.